[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공지영 작가가 심상대 작가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공지영 작가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상대 작가의 새 작품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링크한 후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 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 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덧붙였다.


   
▲ 사진=더팩트


강릉 출신인 심상대 작가는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이후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묵호를 아는가' '망월' '떨림' 등이 있다.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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