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청와대는 28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간 및 장소 등 구체적인 관련 사항을 이미 협의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찬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3시(현지시간)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 증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체코 방문을 환영하며, 본인의 해외 순방으로 정상회담을 갖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한 평화프로세스가 앞으로 더 힘있게 진척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을 하고, 그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북한을 포함한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부분도 확정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래서 유동적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와대는 28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