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시상하는 일구상의 2018년 대상 수상자로 류현진(LA 다저스)이 선정됐다.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정우람(한화 이글스)은 각각 최고 타자-투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일구회는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상'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 29일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부상을 털고 부활해 좋은 시즌 성적을 거두고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차지가 됐다. 

일구회는 "류현진이 부상으로 아쉽게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부상 복귀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불굴의 의지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점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상, 2010년 최고투수상, 2013년 특별공로상에 이어 4번째로 일구회가 시상하는 상을 받게 됐다.

   
▲ 사진=LA 다저스 SNS,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한편, 최고 타자상은 올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한 김재환이 수상자로 뽑혔고, 생애 처음으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한 정우람이 최고투수상을 받는다.

2009년 신고 선수로 입단해 LG 트윈스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채은성이 의지노력상,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강백호(KT 위즈)가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프로 지도자상은 송진우 한화 투수 코치상에게 돌아갔고,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김성용 야탑고 감독은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수상한다.

신인 시절부터 각종 기부와 선행을 펼치며 모범을 보인 신본기(롯데 자이언츠)가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이밖에 경력 23년의 우효동 KBO 심판위원이 심판상,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는 프런트상을 수상한다.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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