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2019시즌 보류선수 명단을 30일 발표했다.

보류선수란 올해 KBO리그에 소속됐던 선수 중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이 되는 선수를 뜻한다. 즉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는 현 소속팀에서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표된 보류선수 명단에는 10개 구단 총 523명이 포함됐다. 

2018년 KBO 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총 662명이며, 시즌 중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 35명, 군보류선수 16명, FA 미계약 선수 15명이 소속선수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각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73명이 추가로 제외돼 최종 523명이 2019년 보류선수로 공시됐다.

구단별 보류선수(재계약 대상 선수)는 두산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가 55명, 한화와 롯데 54명, LG와 NC 53명, KIA와 KT 51명, 넥센과 삼성이 각각 47명으로 나타났다.

보류선수 제외 명단을 보면 삼성이 모두 15명의 선수를 내보내 가장 많은 선수를 방출했다. KIA와 KT도 각각 10명씩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한화의 샘슨과 헤일, 히어로즈의 해커, KIA의 팻딘과 버나디나, 삼성의 아델만과 보니야, 롯데의 번즈, LG의 소사와 가르시아, KT의 니퍼트와 피어밴드가 제외됐고 NC는 3명의 외국인선수 베렛, 왕웨이중, 스크럭스를 모두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했다.

   
▲ 2019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정성훈, 이명우. /사진=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IA의 베테랑 타자 정성훈, 롯데의 베테랑 좌완투수 이명우, 한화에서 한 차례 방출의 아픔을 겪었던 넥센 내야수 김태완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것이 눈에 띈다. 정성훈은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명우와 김태완의 거취는 미정이다. 

한화와 KIA에서 방출을 자원 요청한 박정진(42), 임창용(42)은 뛸 수 있는 새 팀을 찾고 있다.

한편 한화에서 방출된 배영수는 두산과, 삼성에서 방출된 장원삼과 배영섭은 각각 LG, SK와 계약해 내년에도 현역으로 뛰게 됐다.  

은퇴하면서 자연스럽게 보류선수 제외된 이종욱(NC), 이대수, 조동화(이상 SK), 박기혁, 홍성용(이상 KT), 임훈(LG) 등은 각각 소속팀 코치로 2019시즌 새출발을 한다.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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