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Y 캐슬'이 염정아의 하드캐리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딸을 최고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던 염정아에게 강력한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태란이 신분세탁을 한 염정아가 과거 동창생이었음을 알아챘다. 

11월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3회는 한서진(염정아)이 이명주(김경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고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을 찾아가 따귀를 때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서진은 김주영이 이명주의 아들을 서울대의대에 합격시키기 위해 '부모에 대한 복수심'을 이용한 사실로 분노했고, 그런 김주영에게 딸을 맡길 수 없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한서진은 딸을 다른 최상위권 학생들과 함께 엮어 과외를 시키기 위해 애썼지만 딸의 안하무인 성격 때문에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거액의 입시 코디네이터 비용을 대준 시어머니로부터 압박까지 당해 한서진은 점점 곤경에 빠졌다.

   
▲ 사진=JTBC 'SKY 캐슬' 방송 캡처


한편, 이수임(이태란)이 동화작가라는 사실을 알게된 노승혜(윤세아)는 차민혁(김병철)이 주도하는 독서토론에 이수임을 초대했다. 차민혁의 강압적인 토론 진행, 지식을 앞세워 혼자 잘난 척하는 한서진의 딸 예서(김혜윤)의 불손함에 불쾌해진 이수임은 "이거 완전 코미디네"라며 독설을 날렸다.

이수임의 비판에 화가 난 차민혁은 독서토론을 계속할 것인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독서토론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예서는 이수임을 찾아가 "재수없다"는 막말과 함께 "대학 못가면 아줌마가 책임질 거냐"라고 대들었다. 

딸과 이수임이 다투는 것을 지켜본 한서진은 이수임에게 반말을 해가며 "니가 뭔데 분탕질이냐"고 따졌고, 이수임이 지지 않고 "자꾸 반말하는데 우리 말 깔래? 자식 잘 키워라. 애가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서 되겠니"라고 응수했다. 

격분한 한서진은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라는 험한 욕설을 내뱉었다. 이 순간 이수임은 학창시절 똑같은 욕설을 했던 친구를 떠올렸고, 이름을 바꾼 한서진을 알아봤다. 이수임이 "너 맞구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엔딩이었다.

이날 'SKY 캐슬' 3회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지난주 방송된 2회 때의 4.4%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에 염정아 등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회 1.7%로 출발한 시청률이 3회 만에 3배 이상 치솟았다.

4회 예고편에서는 자신의 과거가 탄로난 염정아가 전전긍긍하는 한편 딸을 위해 김서형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으며 예서를 다시 맡아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을 보여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태란은 또 어떤 행보로 스카이캐슬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까. 'SKY 캐슬' 4회는 오늘(1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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