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29일(현지시간) "일부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유예로 인해 한국의 준비태세 역량에 어떠한 영향도 없다"며 "한미동맹은 동아시아 안보의 기반"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토론 패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로 인한 타격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어서 '남북 긴장완화 등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우려하는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난 70여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은 동아시아 안보의 기반"이라며 "남북 대화와 관련해 한미간 투명하고 열린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일부 군사훈련 재정비가 준비태세 유지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중"이라며 "한미동맹을 상당히 확신할 뿐더러, 한미간 대화는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때 그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사진은 지난 2015년 한미연합훈련에서 우리군 해병대와 주한미군 해병대가 함께 시가전 훈련을 하는 모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