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민·정인욱 커플이 1년 미뤘던 결혼식을 올리고 미리 얻은 딸과 함께 완벽한 가정을 이뤘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힐탑호텔에서 프로야구 선수 정인욱과 개그우먼 허민의 결혼식이 열렸다.

지각 결혼식이다. 허민과 정인욱은 지난 2016년 9월 연인 사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사랑을 키워간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허민이 임신을 했다는 소식이 8월 알려졌고, 출산 때문에 결혼을 늦춰야 했다. 허민은 지난해 12월 7일 첫 딸을 낳았고 두 사람은 일찍 부모가 됐다.

정인욱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로 뛰고 있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후로 결혼식 날짜를 잡아 이날 드디어 '진짜 부부'가 된 것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인욱은 "일단 결혼한다는 생각에 좋았다. 어젯밤은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식장에 오니까 실감이 난다"고 하객들 앞에 신랑으로 서는 소감을 전했다.

허민은 "결혼식이 1년 늦어졌지만 결혼식은 잘 하고 싶다. 딸은 11개월이 넘었는데, 딸의 돌에 맞춰서 결혼식을 하게 됐다. 남편의 시댁이 대구에 있어서 돌잔치는 스몰 돌잔치로 하게 될 것 같다"고 결혼식 후 곧이어 딸의 돌잔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추가 자녀 계획에 대해 정인욱은 "한 명은 더 낳고 싶다.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아들 딸 상관 없는데, (딸이 있으니) 아들이면 좋겠다"고 했고, 허민은 "남자가 힘 써야 낳을 수 있다"며 개그우먼다운 멘트를 했다.

허민은 결혼 후 연예계 활동에 대해 "육아와 병행하면서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욱은 "가정이 생겨서 책임감이 커졌다. 악착같이 잘 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말했다.

두 사람은 지인이 있는 미국 LA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허민은 지난 2008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하며 미녀 개그우먼으로 인기를 얻었다. 허민보다 4살 연하인 정인욱은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투수로 프로 통산 139경기에 출전해 19승(18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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