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함부르크)이 74일 만에 독일에서 골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은 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슈포르트파크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15라운드 잉골슈타트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합부르크는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 11월 국가대표팀의 호주 원정에 합류하지 못했던 황희찬은 최근 부상 회복으로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앞선 우니온 베를린과의 14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한 데 이어 이날도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며 거의 풀타임을 뛰었다. 

   
▲ 사진=함부르크 홈페이지


최전방 공격을 맡은 황희찬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다가 함부르크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6분 루이스 홀트비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낮게 깔아찬 공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 9월 18일 디나모 드레스덴과 4라운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후 긴 침묵을 깨고 74일 만에 시즌 2호 골맛을 봤다.

이후 잉골슈타트가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함부르크는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고, 황희찬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이날 승리로 함부르크는 리그 경기에서 최근 9경기 무패(5승 4무)의 강세를 이어가며 승점 31(9승 4무 2패)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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