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Y 캐슬'이 인기 급상승이다. 그 중심에는 표독한 표정과 막말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염정아의 열연이 있다.

1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SKY 캐슬' 4회에서 염정아는 김서형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무릎까지 꿇었고, 목표를 이루고 나자 악마같은 미소를 날리는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쳤다. 염정아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펼치는 열연의 향연, 분노를 유발하면서도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SKY 캐슬' 시청률은 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계속 상승세다. 1회 1.7%로 출발해 출발은 미미했으나 2회 때 단번에 4.4%로 점프했다. 3회에는 5.2%였고, 4회에서 또 한 번 점프해 7%대로 올라섰다. 놀라운 상승 속도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서진(염정아)이 딸을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 뺨까지 때리며 내쳤던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의 마음을 돌려놓는 과정이 그려졌다. 

   
▲ 사진=JTBC '스카이캐슬' 방송 캡처


자신의 신분 세탁 이전 과거를 이수임(이태란)에게 들킨 한서진은 기죽지 않고 세게 나가며 입단속을 시켰다. 딸의 독무대였던 독서토론은 투표 결과 예상치 못했던 반대표 속출로 폐지됐다.

딸이 김주영의 코디를 받게 해달라고 앙탈을 부리고 독서토론까지 폐지되자 한서진은 김주영에게 다시 매달리게 됐다. 사과 메시지를 보내고, 도시락 찬합 아래 골드바를 넣어 뇌물 공세까지 펼쳤지만 수모를 당했던 김주영은 요지부동이었다.

김주영이 한서진 딸의 코디를 그만뒀다는 것을 알게 된 노승혜(한세아)가 그 틈을 비집고 자신의 쌍둥이 아들에게 김주영을 맡기려고 접근했다.

한서진이 가만 있을 리 없었다. 김주영의 사무실로 찾아간 한서진은 무릎을 꿇고 눈물로 하소연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릴게요. 제가 영재 일기를 읽고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요"라며 절박하게 부탁한 한서진. 차가운 태도를 보이던 김주영은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겨도 다 감수하시겠단 뜻입니까? 혹, 영재네 같은 비극이 생겨도 받아들이시겠단 뜻입니까?"라고 물어 확답을 받은 뒤에야 다시 코디를 맡겠다는 허락을 해줬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서진은 김주영의 사무실을 나오자마자 눈물을 닦으며 '내가 못할 게 뭐냐'는 듯 여유로운 미소를 보여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이날 엔딩 장면도 압권이었다. 사건의 발단이 됐던 박영재(송건희)가 김주영을 만나러 나타난 것. 의기양양해 하던 한서진이 영재를 보고 놀란 토끼눈이 되는 강렬한 엔딩은 또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SKY 캐슬'은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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