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며 "장소로는 3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환하는 길에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같이 언급하면서 "일정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또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1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곧 열리길 바란다. 우리는 올바른 다음 단계에 대해 계속 대화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이날 G20을 계기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후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과 관련해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결정 중 북한에 대한 결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미국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나는 북한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관해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언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며 "장소로는 3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싱가포르 통신정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