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마지막 날까지 회의를 잘 마치고 돌아가서 예산안 통과에 진력하도록 하겠다"며 "일이 바쁘다 보니까 퇴임 후에 어떤 계획이라든지에 대해서 생각할 경황이 없었다"며 마지막 출장의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한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재임 중 19번째 해외출장"이라며 "마지막 출장을 이렇게 대통령을 모시고 오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 예산안 통과를 마무리해야 할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아시는 것처럼 예결위 활동은 종료됐고 12월1일 자로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면서 예결위 3당 간사들과 정책위의장과 우리 차관들 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제가 돌아갈 때쯤에는 원내대표 협상으로까지 격상해서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퇴임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이 바쁘다 보니까 퇴임 후 어떤 계획이라든지에 대해서 생각할 경황이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 별로 앞날의 계획에 대해서 가져본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내년도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후임자 청문회가 곧 예정되어 있다"며 "여러 도전과제가 우리 경제 앞에 놓여져 있지만 나름 탄탄한 우리 경제 체질과 강점도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보다는 후임자에게 공을 넘기겠다"며 말을 아꼈다.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마지막 날까지 회의를 잘 마치고 돌아가서 예산안 통과에 진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