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점검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이날 그동안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기관장들을 격려했다.

   
▲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추진실적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LH, 철도공사 등 14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그동안 자산매각, 사업 구조조정, 경영효율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6월까지 중장기계획 대비 부채증가 규모를 8조원 감축하는 등 상반기 목표 대비 128%를 달성했다.

기관별로는 부채가 가장 많은 LH가 5조원, 수공 1조원, 도공 4800억원, 철도공사 5600억원, 철도공단 7300억원을 감축했다.

특히 국토부 산하의 23개 기관 중 철도시설공단, 한국공항공사 등 18개기관이 방만경영사항을 완전히 개선하고, LH 등 4개 기관은 대부분 사항(일부 사항 미이행)을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서 장관은 “일부 개선이 완료되지 않은 LH, 도공, 수공,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4개 기관의 기관장들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주의했다”며 “철도공사도 당초시한인 9월말까지 차질 없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불요불급한 사업과 비핵심자산은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한편, 핵심사업 중심으로의 기능 조정을 적극 추진하는 등 혁신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서 장관은 특히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주택·철도‧항공‧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들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며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폐지하거나 개선하는 한편, 거래‧입찰제도, 퇴직자 재취업, 안전 분야 등에서 쌓여온 비정상적인 관행을 꼼꼼히 살펴 바로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