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가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강정고령보 인근 죽곡위수장에서 수질 오염을 의심케 하는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 큰빗이끼벌레/사진=YTN 캡쳐

큰빗이끼벌레는 북미지역에서 유래된 외래종으로 1mm 미만의 개충들이 응집해 형성되며 몸체의 99.6%는 물로 이뤄져 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낙동강 하류에서는 한 두 개체가 아니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수십 개체를 발견했다"며 "녹조와 마찬가지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것은 이곳 역시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4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큰빗이끼벌레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자연생태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큰빗이끼벌레, 흉측하게 생겼네" "큰빗이끼벌레, 저런게 물속에 있다니" "큰빗이끼벌레, 정말 4대강 탓이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