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산이가 공연 도중 일부 관객들과 갈등을 빚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브랜뉴뮤직의 연말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이 개최된 가운데, 래퍼 산이가 무대에 올랐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날 산이는 자신을 향해 야유하는 관객들에게 "여러분은 내가 싫으냐. 혐오 대신 사랑으로 함께하자"고 외쳤다. 하지만 객석에는 침묵이 이어졌고, 한 관객은 비방의 글이 적힌 돼지 인형을 산이에게 던졌다.

결국 산이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여기에 온 워마드, 메갈분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워마드 No, 페미니스트 No, 너넨 정신병"이라며 "네가 날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널 존중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돈 주고 들어왔지만, 음식점에 왔다고 음식점에서 깽판칠 수 있는 것 아니다. 멋진 팬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일갈을 날렸다.

산이는 "정상적인 여성들을 지지한다. 워마드, 메갈은 사회악이다"라고 말한 뒤 무대 뒤로 들어갔다. 공연은 약 3분간 중단됐고, 브랜뉴뮤직의 라이머 대표가 무대 위로 올라와 "공연 중 기분이 상한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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