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전남 서남해안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어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67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매시 21㎞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 태풍 너구리 경로/사진=기상청

특히 오는 9일 오전 9시께는 제주 서귀포 남쪽 370㎞ 해상까지 ‘너구리’가 접근(강풍 반경 470㎞ 예상), 광주와 전남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빗줄기를 쏟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재해예상 지구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13개 협업 기능별로 대기근무 중이며 이날 오후 늦게 상황판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 일선 시·군에도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지구 111곳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전남 지역 재해 위험지구는 총 197곳이었으나 최근까지 86곳에 대한 공사를 마쳐 현재 111곳이 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북상하고 있는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형급이지만 더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주도로 북상하고 있군”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올 들어 3번째 태풍이구나”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피해 크지 않기를”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큰 피해 없기를”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태풍 싫다”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