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곰돌이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차지했다. 

올해 도서 시장에선 위로와 공감을 주제로 한 에세이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교보문고가 공개한 '2018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에 따르면, 1위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차지했다. 

2위는 '모든 순간이 너였다' 3위 '무례한 사람들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5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6위 '언어의 온도' 7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따뜻한 말과 위로를 건네는 책이 종합 10위권의 절반 이상(6종)을 차지했다.

교보문고는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책들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정서적 공통분모를 모아 올해 베스트셀러 키워드를 '토닥토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력 단절 여성의 삶을 그린 조남주 작가의 페미니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4위에 올랐다. 일본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각각 8, 9위를 기록했다. 유시민 작가의 역사 르포르타주 '역사의 역사'는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100권 내 장르별 종수는 소설 25종, 인문 18종, 에세이 17종, 자기계발 11종, 경제경영 7종 순이었다.

연간 도서판매 동향을 보면 도서 판매권수와 판매액은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시·에세이는 21.9% 늘어나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소설은 지난해까지 이어진 한국문학 열풍의 뒤를 이을 작품의 부재로 2.0% 감소했다.

올해 도서 구매층을 성별·연령대별로 보면 여성 독자가 60.5%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39.5%였다. 특히 40대 여성이 19.5%로 서점가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으며, 중고학습, 소설, 아동 분야 도서 구매가 많았다.

도서시장에서 20대 독자층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연도별 종합 10위권에 든 도서의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보면 30대 독자 덕분에 상위권에 오른 도서가 많았으나 올해는 20대 독자가 33.1%를 차지하는 등 20대 독자들의 영향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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