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의 개봉일 변경을 두고 중소 영화사의 대표가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력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지난 4일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오는 16일 상영을 결절한 혹성탈출의 개봉일을 갑작스럽게 10일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 사진=영화 '혹성탈출' 포스터

이에 영화사 타이틀픽쳐스의 이창언 대표는 7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혹성탈출 개봉일 변경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는 “혹성탈출이 기습적으로 변칙 개봉을 확정해 한국 영화계는 대혼란에 빠졌다”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확인 결과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미국 개봉에 맞춰 개봉일을 변경했다”고 극장가에 알린 바 있다.

혹성탈출 개봉일 변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혹성탈출, 국내 영화사들 화날만 하네” “혹성탈출, 아무리 대작이지만 원칙은 지켜야 한다” “혹성탈출, 과도한 흥행 경쟁이 초래한 비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