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쁜형사'가 신하균의 열연, 잔혹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강렬한 출발을 했다.

3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신하균 표 19금 잔혹 형사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범인 검거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나쁜형사' 신하균이 13년 전 자신의 실수로 살인범을 놓치고, 검사로 변신해 있던 연쇄살인범을 13년 만에 찾아내 체포하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과정이 리얼하게 그려졌다.   

   
▲ 사진=MBC '나쁜형사' 포스터


영국 BBC의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를 리메이크한 '나쁜형사'는 이날 첫 방송이 이례적으로 19금 판정을 받아 기대감(?)을 키웠다. 첫 선을 보인 드라마는 잔혹한 핏빛 화면 속 신하균의 섬찟한 연기가 더해지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나쁜형사' 1, 2회 시청률은 7.1%, 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새로 판이 짜여진 지상파 월화극 경쟁에서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역시 이날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1, 2회는 젊은 신예 연기자들의 개성이 돋보이긴 했지만 2.7%, 3.5%의 시청률에 머물러 '나쁜형사'와 차이가 컸다.

SBS에서는 '사의 찬미'의 3, 4회가 방송됐는데 '나쁜형사'의 기세에 밀렸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 때 '사의찬미' 1, 2회는 7.4%, 7.8%의 시청률로 1위에 올랐지만 이날 3, 4회는 4.7%, 5.6%로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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