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동호회로 출발한 '좋은데이 봉사단' 재능기부 행렬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좋은데이 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봉사하는 기쁨을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 공공기관인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에 근무하는 김판구씨의 말이다.

해양환경공단 마산지사의 '좋은데이 봉사단'은 직원들의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마산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 케이스다.

좋은데이 봉사단은 처음엔 족구동호회로 출발했다.

그러다 '단순히 족구만 즐길 게 아니라 좀 더 보람있는 일을 해 보자'는 데 회원들의 마음이 한 데 모아졌다.

기존 일회성.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직원들 각자가 지닌 재능을 봉사활동에 투자하는,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해 보자는 데 의견이 모여, 자발적으로 지난해 2월 창단된 것이 좋은데이 봉사단이다.

이렇게 시작된 좋은데이 봉사단의 활동상은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1004 지역사회 봉사단'으로 위촉돼, 마산 지역사회에 널리 소문났을 정도다.

   
▲ '좋은데이 봉사단' 단원들이 노인사회복지시설인 '애양원'에서 봉사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연안.어촌계 환경정화활동, 노인사회복지시설 '애양원' 방문 봉사, 해양환경교육 등 좋은데이 봉사단원들은 부지런히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7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이 봉사단의 목표다.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알게 된 단원들은 봉사단 일정외에도 개인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근 복지시설 위문 방문, 취약계층 학생들을 지원하는 '사랑海 천사 장학금' 기부 등이 그것이다.

김씨는 애양원 외에도 개인적으로 가까운 복지시설을 틈나는 대로 찾아 사랑과 정을 나누고, '박봉'을 쪼개 사랑海 천사 장학금'에도 많지 않은 돈이지만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김씨는 "사랑은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게 더 행복한 것인지 처음 알았습니다"라며 "제 아이 돌보듯이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고 싶습니다"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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