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쁜형사'가 방송 2회차 만에 시청률 10%대로 올라섰다. 신하균이 열연을 펼치며 이른바 '시간 순삭' 드라마로 빠르게 시청자 층을 넓혀가고 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3, 4회는 8.6%, 10.6%의 시청률(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1, 2회에서 기록한 7.1%, 8.3%보다 1.5~2.3%포인트 높았으며 4회는 10% 벽을 돌파했다.

   
▲ 사진=MBC '나쁜형사' 포스터


단번에 월화 드라마 최강자로 떠오른 '나쁜형사'는 동시간대 지상파 경쟁작 드라마들을 압도했다. 이날 SBS 3부작 특집 드라마 '사의찬미' 5, 6회는 4.7%, 6.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나쁜형사'와 마찬가지로 3일 시작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는 2.5%, 2.9%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날 '나쁜형사'에서는 여전히 신하균(형사 우태석 역)의 열연이 이어졌다. 신하균은 사이코패스 기자 이설(은선재 역)과 대립하는 등 이야기 전개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신하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배여울의 이름표를 이설이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설의 목을 조르며 "너 누구냐"고 하는 엔딩 장면은 압권이었다.

'나쁜형사'는 영국 BBC의 인기 드라마 '루터'(Luther)를 한국 현실에 맞게 각색한 리메이크작이다.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극으로 신하균, 이설, 박호산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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