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김광현 호투…롯데에 10-3 승리 5연패 끊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5연패 부진에서 헤어났다.

SK는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 사진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8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으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광현은 이날 호투로 시즌 8승째(6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김강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고, 4번 타자 이재원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김성현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롯데는 상대 에이스에 막혀 상승세가 꺾였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롯데는 34패째(37승1무)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4위다.

롯데가 3회말 2사 1,3루에서 터진 최준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SK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김상현이 중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동점을 만든 SK는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박정권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SK는 이후 2사 2,3루에서 김강민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1로 앞섰다.

롯데는 5회 상대 2루수의 실책과 전준우의 2루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4로 추격했다.

6회 1사 2,3루에서 나주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린 SK는 이후 1사 만루에서 이재원과 조동화가 잇따라 적시타를 뽑아내 대거 3점을 추가했다.

SK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상대 구원 김사율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