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1월~6월) 100만개 이상 팔린 ‘밀리언 셀러’의 상품 품목은 증가했지만 수량은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규격 상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품목별로 100만 개 이상 팔린 ‘밀리언 셀러’ 상품이 지난해 17개 품목에서 올해 5개 증가한 22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농심 신라면’이 883만개 가량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기록됐다.

상품별로는 라면이 지난해와 같은 7품목, 생수와 요구르트는 각각 2품목 추가된 6품목과 4품목, 우유와 콜라가 각 1품목씩 추가됐다.

맥주는 지난해 대비 1개 품목이 감소했지만 올해 2월 동계 올림픽 특수와 6월 월드컵 영향으로 ‘오비 카스(캔·355㎖)’가 ‘제주 삼다수’보다 더 많이 팔렸다.

또 ‘라면’은 품목 수는 유지했지만 지난해 시작된 국물없는 라면 열풍으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지속된 소비심리 악화와 경기불항으로 인해 ‘밀리언 셀러’ 22개 품목의 평균 판매수량은 지난해 17개 품목의 평균 판매수량인 398만여개보다 23% 가량 줄어든 305만여개에 그쳤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세월호 참사 등 소비심리 악화와 경기 불황 영향에도 밀리언 셀러 상품은 늘어났으나 평균 판매량은 줄었다”며 “대형 행사를 진행해 물가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