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헥터와 재계약을 하지 못한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투수 조 윌랜드(Joe Wieland·28)를 영입했다. 

KIA 구단은 5일 조 윌랜드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를 합해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90년생인 조 윌랜드는 미국 네바다주 출신으로 신장 188cm, 체중 93kg 체격 조건을 갖췄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우완 투수다. 

이로써 KIA는 2019시즌 외국인선수 3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올 시즌 함께했던 3명의 선수와는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앞서 지난 11월 20일 KIA는 버나디나 대신 새 외야수 제레미 해즐베이커(총액 70만 달러), 팻 딘 대신 새 투수 제이콥 터너(총액 100만 달러)와 계약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헥터와는 재계약을 위해 계속 협상했지만 외국인선수 세금 제도 변화로 부담이 커진 헥터가 재계약을 포기함으로써 조 윌랜드로 교체했다.

   
▲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윌랜드는 2012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LA 다저스, 시애틀을 거치며 총 12경기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동안 통산 143경기에 출전해 59승 33패 평균자책점 3.85의 성적을 냈다. 

윌랜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은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소속으로 뛰었다. 2시즌 37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KIA는 윌랜드가 최근 일본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KBO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윌랜드는 투구 밸런스가 안정돼 있으며 묵직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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