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 명의 팀 내부 FA 계약 소식을 잇따라 알렸다. 3루수 최정에 이어 포수 이재원과도 계약을 체결하며 깔끔하게 집안 단속을 마무리했다.

SK 구단은 5일 "FA 이재원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으로 총액 69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SK는 최정과도 6년 총액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 기간은 이재원 4년, 최정 6년으로 다르지만 둘의 몸값은 합쳐서 최대 175억원에 이른다.

   
▲ 사진=SK 와이번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굵직한 내부 FA 두 명과 계약을 완료함으로써 큰 전력 변화 없이 내년 시즌 정상 재도전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SK 구단은 "이재원이 인천 출신으로서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과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의 '제2 왕조' 시대를 함께 하자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고, 5일 오후 최종적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6년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이재원은 13년간 96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9푼7리, 798안타, 87홈런, 456타점, 322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9리, 17홈런, 57타점의 좋은 타격 성적을 냈고 포수로서 활약도 빼어났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 사진=SK 와이번스


계속 SK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이재원은 "신인으로 입단해 13년 간 뛰었던 SK에서 계속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년 SK가 통합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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