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KBS는 5일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 진상조사단이 이날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비공개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ytn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으로,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장 씨가 사망하기 전 자필로 남긴 문건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방 사장'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방용훈 사장은 2007년 10월 서울 청담동의 고급 중식당에서 장 씨와 자리를 가진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방용훈 사장이 주재하고 비용을 결재한 이 자리에는 장 씨의 소속사 대표인 김 모씨 등이 참석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방정오 전 전무는 2008년 10월 장 씨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확인됐지만, 경찰 수사 단계에서 내사 종결됐으며 최근 딸의 운전기사 상대 갑질 논란 끝에 대표이사 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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