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뉴스룸'을 찾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클래식의 대중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 초대석' 코너에는 2015년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천재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출연,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다른 사람들이 더 긴 기간에 이뤄야 할 것을 너무 일찍 이룬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나"고 질문했다.

조성진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어렸을 적 꿈이었던 카네기홀 데뷔와 베를린 필과의 데뷔를 하게 됐다"며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느끼고 운도 좋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 같은 게, 이걸 하니 또 새로운 꿈이 생기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느 악단과 연주하고 싶다', '어느 무대에 서고 싶다', '어떤 곡을 하고 싶다' 등 이런 꿈도 많고 음악과 관련 없는 꿈도 있다"며 "남극 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고 자신의 다양한 바람을 내비쳤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날 '뉴스룸'에서는 '클래식이 대중화되는 건 위험하다'는 조성진의 발언에 대해서도 되짚었다. 조성진은 "클래식 음악이 대중화되면 너무 좋겠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서 힘을 쓰는 분들이 많고, 저 또한 그게 좋다고 생각하고 응원한다"면서 "그런데 방법에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성진이 언급한 방법은 클래식과 다른 장르의 음악을 섞는 크로스오버. 그는 "클래식 음악의 본질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전 크로스오버를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크로스오버 하는 분들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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