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라디오스타' 장기하가 넉살과의 취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言빌리버블'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장기하, 개그맨 지상렬, 래퍼 넉살, 김정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장기하는 "2, 3차를 간 뒤 마지막은 저희 집에서 마무리하길 좋아하는데, 여럿이서 술을 마신 뒤 넉살과 단둘이 집에 왔다"고 넉살과 얽힌 일화의 운을 뗐다.

이어 "너무 취해 잠이 오더라. 넉살에게 알아서 집에 가라고 하고 잠이 들었는데, 어렴풋이 무슨 소리가 들려서 깼다. 일어나 보니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 넉살이 한숨을 쉬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넉살이 애처롭게 한숨을 쉬던 이유는 화장실 변기가 막혔기 때문이었다. 장기하는 "'그럼 뚫으면 되지'라고 말하며 변기를 뚫기 시작했는데, 넉살이 안절부절못하며 집안을 돌아다니더라"라며 "비싼 시계가 없어진 거였다"고 밝혔다.

결국 시계를 찾지 못한 넉살은 장기하에게 집 주소를 물으며 "아무래도 변기를 뜯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장기하는 "1시간 뒤 시계를 찾았다는 문자가 왔다. 변기를 뜯었는데 그곳에 시계가 있었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