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키츠네' 가로수길 핫플레이스 자리잡아...꼼데가르송의 '나이키랩'에도 고객들 많아, '그라니트' 잠실에도 오픈
   
▲ 서울 가로수길에 오픈한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최근 국내에 수입 전개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업계 불황에 모처럼 들려오는 희소식이다. 삼성물산 측은 매출 증대뿐 아니라 젊은 고객을 유치하는 등 고객층을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프랑스 브랜드 '메종 키츠네'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 이후 단기간에 가로수길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삼성물산 측은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에 일 평균 방문객이 평일 기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에 유동인구가 급증한 것은 패션뿐 아니라 카페를 입점시킨 것인 주요했다는 평가다. 가로수길의 '카페 키츠네'는 파리와 도쿄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픈한 것이다. 실제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패션 고객 뿐 아니라 커피 등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로수길 핫플레이스로 알려지면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상당 수 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저녁 8시에 매장이 문을 닫는데도 불구하고 평일 기준 약 1000여명의 고객들이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매출 증대 보다는 젊은 고객들을 유입하고 고객층을 다양화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서울 한남동 꼼데가르송 건물 1층에 '나이키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꼼데가르송은 일본 패션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가 설립한 패션 하우스이며, 삼성물산이 국내에 수입 전개하고 있다. 

나이키랩은 나이키가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한남동 꼼데가르송에서 판매하는 것은 일본 꼼데가르송과 나이키, 삼성물산 등이 협업해 국내에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꼼데가르송에 나이키랩을 판매하면서, 꼼데가르송에는 젊은 고객들의 유입이 많이 늘어났다. 기존 꼼데가르송에는 고가의 패션 제품들이 주로 판매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키랩을 1층에 배치하면서, 꼼데가르송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키랩의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될 때는 꼼데가르송 건물 앞에는 밤을 새는 젊은 고객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꼼데가르송이 고가의 제품들을 주로 판매하면서 대중적인 문턱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나 나이키랩 매장을 1층에 운영하면서 젊은 고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을 준비 중인 '그라니티'./사진=미디어펜

한편 삼성물산이 수입 전개하는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 역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가로수길에 그라니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내년 2월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그라니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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