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동찬(35)이 현역 은퇴를 하고 '영원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코치 데뷔해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OSEN은 6일 조동찬이 내년부터 삼성 육성군(3군) 코치를 맡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조동찬은 이날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더이상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돼 은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17년 동안 몸담은 삼성에서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돼 기분이 좋다"고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음을 밝혔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2002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한 조동찬은 올 시즌까지 17년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원클럽맨이었다.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내야수로 착실한 활약을 해오며 1군 통산 1171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8리(3360타수 867안타) 92홈런 426타점 150도루를 기록했다. 

2013년 당한 부상이 조동찬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8월 13일 대구 LG전에서 문선재와 충돌해 왼쪽 무릎을 크게 다친 이후 하향세를 탔다.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해 타율 2할8푼9리에 10홈런을 때려내며 부활 기미를 보였으나 올 시즌 다시 부진(타율 0.222)에 빠져 결국 삼성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됨으로써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조동찬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섬에 따라 친형인 조동화와 이번에는 나란히 코치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조동화도 올해 SK 와이번스에서 은퇴해 코치 생활을 시작한다. 조동화-동찬 형제는 프로야구계의 유명한 형제 선수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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