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자고 일어나면 또 연예계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논란이다. 이번엔 배우 한고은과 조여정이 부모의 과거 빚 문제로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6일 뉴스1은 한고은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사연을 전했다. 피해를 당했다는 A씨는 지난 1980년 한고은의 부모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한 담보를 제공했는데, 이자 등을 상환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한고은의 부모가 갚지 않은 원금 3천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으로 서울 미아동에 있던 자신의 건물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것. A씨는 이후 한고은의 집을 수소문해 한고은의 부모를 만났지만 기다려달라는 부탁을 한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며 잠적함으로써 평생을 괴로워하며 살았다고 주장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날 또 한 건의 '빚투' 논란이 이어졌다. 스포츠경향은 조여정의 부친 조 모씨가 14년 전 고향 지인 B씨에게 3억원을 빌린 뒤 지금껏 갚지 않으며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B씨에 따르면 조 씨는 2004년 요양원 설립을 목적으로 B씨에게 2억5000만원을 빌렸고, 이후 또 한 번 5000만원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다는 것.

아직 한고은이나 조여정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고은과 조여정의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사실 확인 중이며, 확인이 되는 대로 곧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부채 문제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촉발된 연예계 '빚투'는 확산 일로다. 래퍼 도끼, 가수 비와 휘인(마마무), 배우 차예련과 마동석, 방송인 이영자, 배우 이상엽, 가수 티파니(소녀시대) 등이 저마다 가족들의 과거 크고 작은 채무 문제로 곤혹을 치렀거나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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