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브랜뉴뮤직이 래퍼 산이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각자의 길을 간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6일 "당사는 산이와의 깊은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그동안 함께 해준 산이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사진=더팩트


산이는 최근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변질된 페미니즘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달 16일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브랜뉴뮤직 연말 콘서트 도중 자신을 향해 야유하는 관객들과 마찰을 빚어 공연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어 산이는 3일 신곡 '웅앵웅'을 통해 워마드, 메갈리아 등 남성 혐오 사이트를 비판했다.

브랜뉴뮤직은 그간 산이가 강경 페미니스트 집단과 겪은 갈등에 대신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 이번 콘서트에서 불거진 충돌과 신곡 '웅앵웅' 발표 이후에도 "모든 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산이는 소속사의 입장 표명과 별개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 페미니스트 집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고, 도를 넘은 인신 공격성 비방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여성 관련 기존의 미적 기준에서 벗어나자는 탈코르셋 운동을 지지하는 뜻을 밝히며 이를 강요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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