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임주리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임주리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매력적인 재미교포 청년과 달콤한 사랑에 빠졌던 임주리. 그는 사랑 때문에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가는 모험을 감행했지만,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됐다. 바로 남편이 별거 중인 유부남이었던 것.

임주리는 "29살인데 19살로 보이는 얼굴이었고, 저보다 어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남편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뱃속에 아기가 생긴 뒤였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그는 "그 때 이야기를 하려면 너무 머리가 아프다. (임신한) 아이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나도 능력이 있으니 키우면 되지' 생각했다. 37살이라는 나이에 아이를 낳다 보니 너무 힘들게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미국에 혼자) 있다가는 아무래도 내가 죽을 것 같더라. 갓난아이들은 100일이 넘어야 비행기를 탈 수 있는데, (아이가 태어난 지) 22일째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그 애를 엄마에게 넘겨주고 쓰러졌다"고 힘들어던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귀국 후 몰려드는 섭외 요청에 산후조리를 할 새도 없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드라마 '엄마의 바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삽입곡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뒤늦게 인기 차트에 올라갔기 때문. 임주리는 립스틱 판매량이 급증하자 당시 화장품 회사에서 그에게 립스틱을 한 트럭 가져다줬다는 에피소드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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