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후의 품격'이 인기 정상 궤도에 올랐다. 역시 김순옥 작가표 막장 불사 복수극은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었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최진혁은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챈 윤주만을 살해했다. 장나라는 이엘리야의 계략에 빠져 신성록에게 미움을 샀고, 이후 신성록과 이엘리야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면서 치를 떨었다.

이렇게 극 전개가 흥미진진해지면서 '황후의 품격' 시청률도 치솟았다. 이날 방송된 11, 12회 시청률은 7.9%, 10.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12회의 10.5%는 자체 최고시청률일 뿐 아니라 처음으로 두자릿수로 올라서며 수목극 독주 체제를 갖췄다.

'황후의 품격'의 인기몰이는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복수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 사진=SBS '황후의 품격' 홈페이지


최진혁은 과거 자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알아가면서 복수심이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순수했던 장나라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으면서 복수심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응징 대상이 되는 신성록 이엘리야의 섬찟한 악역 연기, 신은경과 박원숙이 펼치는 궁중 여인네들의 암투, 복잡하게 얽힌 주변인물들의 이해관계 등이 어우러지며 어디로 어떻게 튈 지 모르는 이야기 전개가 흥미 요소로 포진해 있다.

김순옥 작가의 힘이 아닐 수 없다. '아내의 유혹'에서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장서희를 앞세워 복수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이유리 분)이라는 역대급 악역을 탄생시켰던 김순옥 작가다. 최근작이었던 '언니는 살아있다'도 복수를 통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복수해야 할 이유가 있는 주인공이 있고, 복수 당해 마땅한 악역이 있다. 기상천외한 설정(태항호가 살 빼고 성형의 힘을 빌려 최진혁으로 역변했다)은 여전하고 화려한 액션에 카레이싱까지 등장했다. 현대판 궁중이 주무대이다 보니 의상이나 세트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황후의 품격'이 두자릿수 시청률 진입이라는 날개를 달고 본격적인 복수극을 시작한다. 얼마나 높이 날아오를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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