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한파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효에 따라 집배원 안전사고 예방과 차질없는 우편물 배달을 위해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 우체국 직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러 나가기에 앞서 타이어에 미끄럼방지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경인, 충청, 경북, 강원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특히 7일 밤부터 주말사이에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충청과 전북 일부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파와 강풍으로 배달에 어려움이 있는 산간지역 등은 배달을 중지하고, 집배원들이 조기에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대설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효된 지역은 자동차를 이용한 우편물을 배달하고 시한성 우편물만 배달하도록 했다. 

스노타이어, 스노체인, 장갑 등 방한용품도 사전에 지급됐다. 또 우체국장은 집배원의 안전을 위해 기상특보 상황에 따라 배달정지 등을 결정하도록 했고, 고객에게는 우편물 배달정지 및 해제를 안내하는 SMS문자를 발송해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 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오전 전국에서 우편물 배달을 정지한 우체국은 없으며, 경인·전남·전북 등 일부 섬 지역은 선편 결항으로 인해 우편물이 배달되지 않고 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기상특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집배원이 최대한 안전하게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은 기상상황에 따라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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