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카이 캐슬'('SKY 캐슬')이 충격적인 스토리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의 한눈팔기를 막고 있다. 특히 염정아와 그 가족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뭐 이런~'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 5회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계속된 가운데 염정아의 딸을 위한 슈퍼맘 행보, 남편 정준호의 첫 사랑과 얽힌 비밀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 사진=JTBC 'SKY 캐슬' 포스터


한서진(염정아)은 여전히 바쁜 엄마였다. 큰딸 강예서(김혜윤)를 위해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을 찾아가 무릎 꿇고 눈물까지 흘리는 '연기'를 펼치며 김주영의 마음을 돌려놓은 한서진. 엄마(김정난)의 자살로 멘붕 상태가 된 박영재(송건희)가 김주영을 갑자기 찾아와 죽이겠다고 덤벼들자, 한서진은 대신 칼까지 맞으며 딸을 서울대 의대에 합격시켜줄 김주영을 지켰다.

한서진은 둘째딸 강예빈(이지원)에게도 은밀한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예빈은 친구들과 편의점에서 과자를 훔치는 일탈 행위를 취미처럼 해오고 있었다. 이를 이수임(이태란)이 알게 돼 훈육 차원에서 바로잡아주려 했다. 이수임이 예빈을 편의점에 데려가 사과를 시키려 했으나, 편의점 측에서는 돈을 받고 팔았다는 알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한서진이 딸의 편의점 도둑질을 알고 있었으며, 몰래 편의점에 돈을 건네고 모르는 척 해 달라는 부탁을 해뒀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한서진은 이수임을 만나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쌓인 내 딸한테는 그건 놀이"라고 예빈을 두둔하면서 "한 번만 더 나대면 죽여버릴거다"라며 이수임의 참견에 초강력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한서진은 남편을 위해 할 일도 있었다. 강준상(정준호)이 주남대학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수임의 남편 황치영(최원영)이 센터장으로 내정된 것. 이를 알게된 한서진은 시어머니(정애리)를 찾아가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때 시어머니가 내뱉은 말에 복선이 깔려 있었다. "아비 첫사랑까지 떼어내고 그 자리 꿰찼잖니. 그렇게 모사에 탁월한 애가 알아서 하지 그러니."

강준상의 첫사랑이 누구인지는 곧이어 밝혀졌다. 예서의 공부 라이벌인 김혜나(김보라)의 엄마 김은애(이연수)가 바로 강준상의 첫사랑이었던 것. 병상에 누워 있던 김혜나가 옛사랑 강준호에게 전화를 건 것이 이날 엔딩이었다.

시청자들이 짐작하는 대로라면 또 하나 충격적인 일이 보태졌다.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혜나는 강준상과 김은애 사이에 태어난 딸일 가능성이 높다. 예서와 혜나는 이복 자매가 되는 셈이고, 건강이 좋지 않은 김은애는 딸을 강준상에게 부탁할 것처럼 보인다. 한서진에게 또 하나 시한폭탄이 안겨졌다.

'스카이 캐슬'에는 이제 출생의 비밀까지 추가됐다. 염정아가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고, 시청자들은 더 높아진 기대감으로 오늘(8일) 밤 방송될 6회를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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