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에서 한 임산부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맨홀 뚜껑을 밟고 하수구로 추락해 사망했다.

8일 해외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아파트 도로에서 29세의 임산부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맨홀 뚜껑을 밟았다가 뚜껑이 깨지는 바람에 하수구로 추락, 사망했다. 사망 당시 그는 임신 3개월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후 30분 후쯤 경찰이 도착해 임산부를 끌어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임산부와 아이 모두 사망했다.

수사 결과 맨홀 제조사인 항저우 진멍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맨홀 뚜껑을 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적으로 플라스틱 덮개는 초원 아래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도로에는 시멘트나 쇠로 만든 맨홀 덮개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맨홀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맨홀에 빠진 손자를 구하려다 할머니가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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