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는형님'에서 강호동이 EXID 하니를 눈물 흘리게 했고, 혜린에겐 시원하게 욕을 먹었다.

8일 방송된 JTBC 토요 간판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는 EXID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EXID는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쉬었던 솔지가 최근 복귀함으로써 오랜만에 완전체로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강호등은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가 시원하게 원색적인 욕을 먹는 등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과거 '스타킹' 출연 경험이 있는 게스트가 아는형님고를 찾을 때마다 등장하는 강호동 관련 폭로가 이날도 어김없이 있었다. 하지만 피해 사례가 아닌 훈훈한 내용이었고 미담을 전한 주인공은 하니였다. 

하니는 "스타킹 출연 당시 프로그램에서 치료 요가를 했었다. 선생님이 '하니 씨랑 어떤 동작을 해보고 싶다. 방송으로 볼 땐 되게 밝아 보였는데 속에 무슨 아픔이 있는 것 같다'면서 내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서 동작을 했는데 눈물이 나와버렸다"고 과거 '스타킹' 녹화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하니는 "(갑자기 울어) 제작진분들도 당황하셨을 거고, MC인 호동이는 더 당황했을 거다"라면서 당시 신인 때였기 때문에 녹화 중단 사태를 부른 데 대해 혼날 것 같아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 때 녹화가 중단됐는데 호동이가 살짝 옆으로 오더니 '하니야 슬프지? 괜찮다, 울어도 된다'라고 말을 했다"면서 "'아저씨도 방송하다 보면 눈물이 날 때가 많다. 근데 아저씨는 천하장사라 울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옛 일을 떠올리다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눈물 많은 남자' 김영철이 하나가 우는 것을 보고 따라 울기도 했다. 하니는 "(호동이의) 그 말이 큰 위로가 됐고, 힘이 많이 돼 너무 고맙다"고 했고, 모처럼 나온 '스타킹' 미담에 강호동은 뿌듯해 했다.

이후 강호동은 느닷없이 욕을 먹는 일도 있었다.

혜린이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오디션을 보다가 보컬 선생님한테 크게 혼난 이유가 뭘까?"라는 문제를 냈다. 서장훈이 정답을 맞혔는데 노래를 부르다 고향 전라도 광주의 사투리가 툭 튀어나왔던 일화를 밝힌 것이었다.

이에 강호동이 "사투리로 맛깔나게 욕을 잘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혜린은 숨고를 겨를도 없이 "야 이 쌍XXXXXX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순간적으로 교실은 놀라움과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적나라한 욕을 듣고 화들짝 놀란 강호동은 "욕도 기승전결이 있어야 될 것 아니냐?"고 따졌고, 혜린은 "아니여 느작없이 갑자기 시킹께 한 것이여"라며 걸쭉한 사투리로 맞밪아 폭소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호동에게 욕 한 번 시원하게 날린 혜린은 '똥꼬 찢어지게 먹자'는 독특한 가훈을 공개해 또 한 번 폭소탄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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