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과 관련해 북측을 재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서울 방문은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왔다”며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두 정상의 이행 의지는 분명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계속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측에 충분한 메시지는 간 상황이고 그들도 답방한다면 여러 고려할 사항이 많기에 우리도 노심초사하지 않고 담담히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사랑채 부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