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감사결과, 안전관리 행정부터 제도운영까지 모두 “문제”

세월호 감사결과가 발표됐다.

감사원은 8일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실태’ 감사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정길영 감사원 제2사무차장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아울러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행상황을 이어갔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실태 감사실시 배경에 대해 정 사무차장은 “승객의 '안전'보다는 '이익'을 우선시 한 선사의 무리한 선박운항과 300여명의 승객을 선내에 방치한 채 자신들만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의 무책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였다”고 운을 뗐다.

   
▲ 세월호 침몰 당시 사진/뉴시스

이어 “이에 따라 감사원은, 세월호 침몰사고의 발생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해서 국민들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근원적인 개선책 마련을 이끌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이번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감사는 안행부, 해수부, 해경 등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4일~6월 20일까지 23일간 총 5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실시했다.

감사원은 세월호의 선박 도입부터 출항전 안전점검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관리·감독의 적정성, 사고발생 전후 해경의 해상관제 및 초동대응의 적정성, 정부의 재난대응체계 관리․운영의 적정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실지감사를 진행했다.

그는 사고 발생 원인과 관련된 문제점에 대해 ”세월호의 도입부터 증축, 안전점검, 운항관리에 이르기까지의 안전관리 행정과 제도운영 면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감사결과, 뻔한 내용일 듯” “세월호 감사결과, 소 잃고 외양간 고친격” “세월호 감사결과, 다 알고 있는 내용. 관계자들의 처벌이 더 중요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