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태풍 경로…오키나와 240km 해상, 시간당 30㎜ 강우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너구리가 8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240km 해상에서 매시 20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특히 중심기압 925hpa(핵토파스칼), 시간당 최대풍속 51m의 중형 태풍으로 강도가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 너구리 태풍 경로 기상청 자료 사진

오는 9일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너구리 태풍 경로에 따라 직·간접영향으로 강풍 및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부산·울산·전남·경북·경남·제주지역 주민들에게 태풍 너구리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 요령을 당부했다.

태풍 너구리로부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국민 행동요령은 ▲TV나 라디오를 수신하여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 숙지 ▲집주변 하수구, 노후축대·옹벽, 절개지를 사전점검·정비 ▲산사태,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 내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 ▲침수 예상 지하주차장 및 고수부지에 차량을 주차하지 말 것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단단히 고정 할 것 ▲주택 및 아파트 등 건물의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해 낡은 창호는 미리 교체하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창틀사이 틈이 생기지 않도록 채움재를 보강하고 필름 또는 테이프를 붙일 때에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해 흔들리지 않도록 붙이고 접근하지 말 것 ▲공사장 근처는 위험하오니 가까이 가지 말 것 ▲공사장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이 강풍에 의해 전도 피해 우려됨으로 사전 안전조치 할 것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은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말고,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하지 말 것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 등의 농업시설물을 미리 점검하여 단단히 결박하고, 농작물관리(논 물꼬보기) 등을 위한 외출을 하지 말 것 ▲어촌에서는 선박을 육지로 인양하거나 단단히 고정, 어망·어구 등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 ▲방파제, 갯바위 등 해안가에서 이안류,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됨으로 절대로 접근하지 말 것 ▲해수욕장 파라솔 등 시설물이 강풍으로 날아가 피해가 우려되니 태풍 전에 단단하게 결박 등 조치할 것 등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구리 태풍 경로,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나" "너구리 태풍 경로, 바람만 시원하게 불고 싹 사라져라" "너구리 태풍 경로, 일본은 어쩌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