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산이가 왜곡 보도를 일삼는다며 언론들을 저격했다.

래퍼 산이는 11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기레기레기'를 발표했다.

산이는 '기레기레기'를 통해 "나도 안 지우는 댓글 미디어라는 곳에서 지우지우지 /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나 봐 / 베라에서 언론 전공했니 키득 키득 비웃지 / eww ewww ewww 치우치우친 언론이 혐오 조장 업어 키웠키웠지 / 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거짓 잉크 묻은 펜을 랩으로 싹 갈겨버려" 등 일갈을 날렸다.

또한 "나 이런 사람이야 / 이게 내 힘이야 / 내 기사 한 방 한 사람 인생 훅 / 내 의도완 다른 댓글 달리면 계속 갈아 치우는 우리 C기자님 어쩜 멋져부려 그 열정 굳 캬 / fact check no no 자존심 노노 직업적 사명감 영혼 팔아버린 yellow journalism / 돈 되는 편 우리 편 populism / 깨어있어야 할 머리가 왜 더 깨져 있는 거야 / 본분 대체 뭐죠? 연예인 인스타 캡쳐? 카더라 선동? / 낚시 솜씨 예술 도시어부 인정" 등 논란을 부추기는 기자들을 저격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페미니즘이 남녀의 성 대결 구도로 번진 데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산이는 "다시 돌아가고파 혐오 없던 예전 home sweet home / 근데 떨어뜨린 빵 부스러기 기레기가 주워 먹어 / 길을 잃어버린 헨젤과 그레텔 / 과자집의 마년 마녀사냥 잡아먹으려고 try but 엔딩은 화형 / 땔감은 당연 언론이 쓴 쓰레기 신문지 / 원했던 건 성평등 근데 현재 우린 젠더 전쟁 중 / World War2 서로 죽이고 결국 모두 양쪽 희생양 될 뿐 / so we gotta stop / 이건 구구단이지 / 십중구팔은 쓰레기 / 구구 기레기"라는 가사를 통해 성 갈등을 부추기는 언론의 행태를 꼬집었다.

산이는 최근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변질된 페미니즘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달 16일 성 혐오 문제를 다룬 '페미니스트'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3일 '웅앵웅'을 통해 워마드, 메갈리아 등 남녀 성 혐오 사이트를 비판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