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권은 경기둔화 우려로 상승...중국은 하락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주 한국 은행권의 신용부도위험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자본건전성' 개선으로 하락했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와 시중금리 하락세에도 불구, 자본건전성 개선(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3분기 중 15.6%) 등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은행채 CDS 프리미엄이 평균 0.01%포인트(연 0.55%에서 0.54%)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의 부도위험에 대해 부담하는 일종의 가산금리다.

한국 정부의 외국환평형채권은 0.40%에서 0.38%로 내렸다.

반면 미국 은행권은 금리 하락과 경기 둔화 우려로 지난주에 상승했다.

미 장.단기 금리 역전 및 하이일드 스프레드 확대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은행권 순이자마진 '축소' 전망으로, 은행권 평균 CDS 프리미엄은 0.65%에서 0.70%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 골드만삭스 등 5개 대형 은행들의 개별 CDS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들 은행들의 주가지수는 전주대비 8%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럽은 영국 의회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앞두고 부결 우려가 확대되고, 이탈리아의 예산안과 프랑스의 반 마크롱 '노란조끼' 시위 등 지정학적 위험으로, 프랑스-독일 10년물 국채금리차가 0.439%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보였고, 은행권 CDS는 0.89%로 보합세였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연중 최저치였고, 독일 집권당은 최근 불거진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간 '합병루머'와 관련, 정부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은행들은 CDS가 규제 완화로 하락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역내 상업은행들의 자산관리 자회사들에 대한 규제 완화를 담은 영업가이드라인을 3일 발표했고, 이에 은행권 평균 CDS는 0.86%에서 0.81%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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