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19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내년 2019년도 경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중소·대기업 최고경영자 절반이 '긴축경영'이라고 답했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달 19~26일 경총 회원사와 주요기업 24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고경영자 2019년 경제전망 조사' 응답자 50.3%가 내년 경영계획 기조에 대해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이들 중 현상유지는 30.1%, 확대경영은 19.6%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현상유지가 48.8%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긴축경영이 55.4%로 조사됐다.

연도별 경영계획 기조 추이는 2016∼2017년 긴축경영에서 2018년 현상유지로 바뀌었다가 2019년 다시 긴축경영으로 돌아섰다.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4%가 장기형 불황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고점 통과 후 점차 하락중'이라는 답변이 14.5%, '경기저점'이라는 응답이 11.2%로 집계됐다. 

이들 중 60.3%는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는 시점을 ‘2021년’으로 꼽았다. 28.1%는 2020년, 11.6%는 2019년으로 답했다.

내년 투자 및 채용 계획다에 대해서는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45.4%로 가장 많았다. 금년 수준(34.2%), 확대(20.5%)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은 '금년 수준'이라는 답변이 53.8%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52.7%로 가장 높았다.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장애 요인으로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내수 부진(23.4%), 미·중 무역분쟁(15.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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