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이 4강전 두 경기와 3-4위 결정전 그리고 결승전 등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브라질과 독일이 9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에 4강전을 치르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 5시에 경기를 치른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8일 오후 9시 현재 브라질의 승리에 2.70배 그리고 독일의 승리에 2.87배의 배당률을 각각 책정했다. 무승부에는 3.10배를 제시했다. 이는 하루 전인 7일 오후 10시와 비교해 조금 달라진 수치로 하루 전 윌리엄힐은 브라질의 승리에 2.75배 그리고 독일의 승리에는 2.60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바 있다. 무승부 역시 3.25배로 현재의 3.10배와는 차이가 있다.

   
▲ 사진출처=뉴시스

하루 전날과 비교해 배당률 자체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독일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이 브라질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그 만큼 경기 시간이 임박해 오면서 독일보다는 브라질의 승리쪽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베팅하는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 배당률 역시 변동되기 때문이다.

같은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 역시 배당률 추이가 변동했다. 전날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bwin은 브라질의 승리에 2.80배, 독일의 승리에는 2.7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하지만 8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는 브라질의 승리에 2.70배, 독일의 승리에는 2.75배를 책정해 하루 전날과 비교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브라질의 승리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배당률이 낮아진 셈이다. 하지만 하루 전날과 비교해 양팀에게 걸린 배당률 차이가 사실상 거의 없다고 판단해도 될 정도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점에는 역시 이견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