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6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4-8 재역전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잡아낸 5위 두산(36승38패)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4위 롯데 자이언츠(37승1무35패)와의 격차도 2경기로 줄였다.

두산은 22안타로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정수빈부터 최주환, 민병헌, 김현수, 홍성흔 등 1~5번 타자들이 모두 3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 오재일을 제외한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신고했다. 전체 14점 중 12점을 2사 후 뽑아냈다.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윤명준이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선발 유희관은 4이닝 10피안타 7실점의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7위 LG(32승1무43패)는 선발 코리 리오단이 2⅔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 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계투진이 말썽을 부리면서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