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가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Angel Luis Sanchez)와 재계약했다.

SK 구단은 12일 산체스와 총액 120만 달러(연봉 9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SK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29경기에 출전해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한 산체스, 새로 영입한 브록 다익손으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꾸려 2019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4년간 SK 소속으로 뛰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메릴 켈리는 미국으로 돌아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다.

   
▲ 사진=SK 와이번스


전반기 활약상에 비해 후반기에는 기대에 못미쳤던 산체스다. 전반기에만 7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의 호성적을 올렸으나 후반기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제 몫을 못 해줬다. 하지만 산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내며 6경기에 등판했고 그 가운데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적잖은 기여를 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내년에도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산체스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팀과 함께 하게돼 너무 기쁘고 기대가 크다. 하루라도 빨리 선수단에 합류해서 올해 이뤘던 우승을 내년에도 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인천의 팬들과 함께 할 2019 시즌이 너무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산체스는 내년 2월 SK의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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