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로 5명의 목숨을 잃게 한 임 병장이 조준사격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8일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22사단 GOP 초소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임 병장은 전투복 차림에 검은모자,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 8일 오후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GOP 총기난사로 구속된 임 병장이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임 병장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로 신분을 밝힌 뒤 총기난사 사건을 재연했다.

이날 임 병장은 사건 당시 생활관 주변에서 부대원들이 저항했다고 밝히며 “병사들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고 총을 두 세발 쏜 것 같다”고 재연했다.

특히 조준사격에 대해 부인하던 임 병장은 군 수사관이 소초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조준사격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는 말에 일부 인정했다.

이어 수사관이 “왜 쐈느냐”고 묻자 임병장은 “분노에 휩싸여 있어서…이 부분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임 병장 현장검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 병장 현장검증, 진상이 반드시 밝혀졌으면 좋겠다” “임 병장 현장검증, 안타깝게 사망한 부대원들을 위해 조의를 표한다” “임 병장 현장검증, 당시 저항이 있었음에도 태연하게 총기를 난사했다니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