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경기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경환 후보자는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경기를 살리지 않으면 전·월세 값이 올라 결국 서민이 피해를 본다며 합리적으로 규제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 최경환 인사청문회/사진=뉴시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 최경환 후보자는 “합리적 규제 완화를 통해 대출 구조를 금리조건 등이 좋은 은행권 중심으로 바꾸고,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여력을 확충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최 후보자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LTV·DTI의 수정 취지 발언을 했는데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저도 실수요자 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문제 보다 가계부채가 한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우리 경제의 더 큰 과제”라면서 “그런데 빚을 얻어서 부동산 구매를 부추기도록 LTV·DTI 규제를 완화 할 경우 이것은 도박에 가깝다”고 강조했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