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제 토너먼트다.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E~F조의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이 치러졌다. 전날(12일)에는 A~D조 6차전이 열렸다. 이로써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끝냈고 16강 진출팀도 모두 가려졌다.

조 상위 2개팀씩 진출하는 16강을 결정하는 최종 6차전에서 가장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팀은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었다. B조의 토트넘은 12일 바르셀로나전에서 0-1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루카스 모우라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조의 인터 밀란이 PSV아인트호벤과 1-1로 비김으로써 토트넘은 인터 밀란과 승점 8점 동률이 됐고 골득실까지 같아졌다. 두 팀간 전적에서 원정 다득점이 앞선 토트넘이 간신히 조 2위를 차지, 극적으로 16강행 막차를 탔다.

   
▲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16강에 오른 팀들의 면면을 보면 역시 유럽 빅리그의 강팀들이 대거 포진해 챔피언스리그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리그 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 4팀이나 올라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 외에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조 1위에 오른 팀은 맨시티뿐이었으며 나머지 3팀은 모두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이 3팀씩 16강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조 1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올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A조 2위로 16강을 결정지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샬케04가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PSG(파리 생제르맹)와 리옹 두 팀이 16강에 올랐는데, PSG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탈리아 세리에A도 유벤투스와 AS로마 두 팀이 16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포르투갈의 포르투, 네덜란드의 아약스가 리그를 대표해 16강의 주인공이 됐다. D조에 속했던 포르투는 5승 1무, 승점 16으로 조별리그 32개팀 가운데 가장 승점이 높았다.

16강 대진 추첨식은 오는 17일 스위스 니옹에서 개최된다. 16강 상대에 따라 각 팀의 희비는 엇갈릴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서는 조 1위팀-2위팀이 맞붙으며 예선리그 같은 조에 속했던 팀이나 소속 리그가 같은 팀은 피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조 2위 토트넘은 조 1위 가운데 예선리그에서 만났던 바르셀로나,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시티와는 만나지 않는다. 토트넘이 16강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은 도르트문트, PSG, 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다. 

[2018-2019시즌 UEFA 16강 진출팀]

▲조 1위 =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PSG, 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조 2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리버풀, 샬케04, 아약스, 리옹, AS로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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