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사고로 구속된 임 병장이 사건 당시 부대원들과 일시적으로 대치했다고 진술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지난 8일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건의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 사진=뉴시스

이날 임 병장은 GOP초소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함께 근무에 투입된 동료 장병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사격을 가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했다.

이어 생활관으로 이동해 현장검증을 하던 중 임 병장은 수사관에게 “당시 생활관 바닥에 떨어진 공포탄을 발견하고 부대원들이 나를 향해 대응 사격을 준비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A 상병과 대치해 내가 먼저 1발을 사격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어두운 상황에서 누구인지 어떻게 알았냐는 수사관의 질문에 임 병장은 “체형을 보고 누군지 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언론에 공개된 현장검증에는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 부상 병사, 국방부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변호인 등이 참여했다.

임 병장 현장검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 병장 현장검증, 현장검증 보니 끔찍하다” “임 병장 현장검증,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기를” “임 병장 현장검증, 진상 해결을 요구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